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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가족 외식을 하기에 완전 좋은 장미계에 다녀왔습니다. 언제 여름이 지나가나 하고 있었는데 이제 벌써 태풍이 몇차례 오고나니까 나무에 잎사귀들도 떨어지고 가을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환절기 일수록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감기나 잔병치레를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몸보신겸 든든하게 분당 가족 외식을 하려고 다녀왔습니다. 

     

     

    가게의 메인이 되는 간판이예요. 정확하게 뭐를 파는지가 보이는데다가 고급스럽기까지 한데요. 입구에 들어가니까 바로 보이길래 사진을 얼른 한장 찍었습니다.

     

     

    가게는 넓게 빠져 있다보니 가족들끼리 먹으러오기에도 좋지만 단체 외식이나 이런걸 하기에도 정말 잘 되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입식테이블들이 놓여져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집도 월에 2번 정도씩은 정기적으로 30명에서 60명정도 단체로 식사를 여기저기 예약을 하는데요. 그렇다보니까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곳들을 조금 더 주의깊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차도 편하게 가능하니 좋고요.

     

     

    술도 이렇게 담궈두셨더라고요. 한병 열어서 먹으면 완전 약주죠. 저희집에도 두세병 있는거로 알고 있는데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걸 한병 담그는데 꽤 많은 술이 들어가야 하던데 몇병이나 담궈두신게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에는 꼬리가 3척에서 4척 되는 장미계 긴꼬리닭이 있는데 맛과 살이 다른 닭보다 뛰어나다고 본초강목에 적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서 궁금해져서 3척에서 4척이 어느정도 되는 건지를 검색해서 알아봤습니다. 

     

    "척"이라는 개념은 예전 조선과 고려시대에 사용되었던 길이의 단위였다고 하는데요. 1척은 32.21cm라고 하니까 3척에서 4척이면 엄청 긴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꼬리가 엄청 긴 장미계 긴꼬리닭이라는 거네요.

     

     

    분당 가족 외식으로 여기에 들리기 전에 해신탕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고 방문을 했는데요. 그래서 밑반찬이나 음식들이 굉장히 빨리 차려졌어요. 원래 기다리는걸 크게 좋아하지 않다보니 빠르게 차려지는 식당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도 만족 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밑반찬

     

    밑반찬들도 깔끔하게 잘 나왔는데 홍어회하고 간재미무침이랑 장아찌 같은 것들이였어요. 입맛을 돋워줄 수 있는 밑반찬들이 나와서 입가심 용으로 먹기에도 좋고 직접 만드신건지 집에서 먹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분당 가족 외식을 하러 오기전에 미리 도착을 해서 주문해두었던 해신탕이 나왔습니다. 전복도 많이 들어있고 그것 말고도 다양한 약재들이나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안에 돌문어도 들어있었는데 그건 또 건강한 완도산 돌문어라고 합니다.

     

     

    먹으니까 입에서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한게 일품이구나 싶었는데요. 남해에서 매일같이 공수하는 조개들이라서 싱싱하기도 하고 좋은 재료로 요리법을 좋게 하다보니 더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안에는 닭이 숨어져 있는데요. 사장님이 직접 강원도에 가셔서 필례 약수를 떠오시는데 그 약수로해서 만든거라서 일반적인 해신탕이나 닭백숙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한번 떠먹어보니 힘이나면서 눈이 번뜩 뜨이더라고요. 정말 맛있고 영양가가 좋은걸 먹으면 그렇잖아요.

     

     

    저희는 네이버로 예약을 안하고 전화주문하고 방문을 했던 거였는데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나서 방문을 하시면 전복 2마리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합니다. 확실히 음료수 한병 서비스로 주는것보다는 전복 2마리가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다음번에 분당 가족 외식하러 또 들릴때는 네이버로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해야겠다 싶습니다.

     

     

    돌문어도 작은게 아니라 큼직한게 들어있는데 엄청 싱싱해서 쫄깃쫄깃하고 더 맛있었습니다. 익으면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옆에 그릇에 두고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좋더라고요.

     

    장미계

     

    몸에 좋다는 장미계도 먹고 조갯살도 잘라서 같이 먹으니 이번 환절기는 감기나 별다른 병치레 없이 잘 넘어가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원도의 약숫물에 우려낸 건강한 식재료들이 톡톡히 기운을 복돋워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은 국물도 아깝다보니 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슥슥 볶듯이 해서 먹었는데 국물에 밥을 넣어서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에 나왔을때 양이 많았던 편이라서 다 먹을 수 있겠나 싶었는데 맛도 좋고 하다보니까 그 걱정은 기우였던듯 밑바닥까지 싹싹 맛있게 긁어먹고 나왔습니다.

     

     

    밥을 다먹어갈 즈음에 컵 여러개와 얼음이 들어있는 큰병 그리고 중앙에 짙은 보라색 음료를 담아서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후식이라고 하시면서 주셨는데 여기에서 직접 만드신 블루베리 음료 였어요. 후식까지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블루베리 음료 내어주시면서 탄산수랑 얼음을 센스있게 같이 주셨는데 블루베리를 그 병에 부워서 몇번 저은다음에 개인 컵에 부워마시니 더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당 가족 외식을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너무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잘 먹고 온 덕분에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