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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대 쪽에 있는 락희안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화교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많은 사람들하고 나누고 싶다는 좋은 취지에서 오픈하게 된 명지대 맛집 중식당이라고 하는데 맛있다는 평이 자자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소지가 필요하신 분들은 제일 하단에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지대 맛집의 간판은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원래 1945년도에 중국의 산동지방쪽에서 이연악 선생님이 건너오셔서 마산쪽에 신춘반점을 먼저 열었고 그 다음으로는 이국태 셰프님이 열어서 운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다음 2010년도에는 이동혁 대표가 거기에 합류를 해가지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3대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돈은 들어봤어도 녹돈은 여기에와서 처음으로 들어보게 되었는데요. 녹차를 먹인 돼지를 녹돈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1+등급의 최상급 녹차를 먹여서 키운 돼지를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녹차의 성분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다보니까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명지대 맛집 락희안의 모든 음식은 녹돈으로 만든다고 하니까 이 문구를 보자마자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가탕면 이라는 것도 눈에 보였는데요. 여기는 이가탕면 뿐만 아니라 다른메뉴들도 모두 화학조미료를 이용해서 맛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까지 생각을 하는 따듯한 한끼 밥상을 차려주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화교가 가정에서 먹던 음식으로해서 만드신다고 하는데, 한국 가정식 밥상이나 일본 가정식 밥상처럼 명지대 맛집 여기같은 경우에도 화교의 가정식 밥상으로 해서 차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것들을 고집하시는지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네요.

     

    음식을 하면서는 어느정도의 확고한 고집이 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글귀를 쭉 읽어보니까 정말 요리를 제대로 하시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주문을 한 전복 돌판누룽지탕인데요. 정복이 통으로 몇개나 들어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숫가락 사이즈의 전복인데요. 엄청 야들야들하고 쫀득하면서도 그 식감을 정말 잘 살려서 누룽지탕을 만들어내어 주셨더라고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뜨거운걸 잘 못먹다보니 조금씩 앞접시에 덜어서 식혀먹었는데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도 들어있었고 자연산 송이하고 해삼도 들어있었습니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보니까 더 만족을 하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명지대학교 쪽이다보니까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즐비해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락희안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명지대 맛집들이 다양하게 있기는 하지만 너무 가성비에만 연연을 하고 자극적인 맛이 강하다보니까 몇번 먹다보면 금새 질리는 식당들도 꽤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게 먹고나서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여기같은 경우에는 먹고나서도 속이 편안한데다가 음식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간으로 맞춰져서 깔끔하게 나오다보니까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그런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녀오고 싶네요.

     

    오동통한 새우

     

    이건 전복 돌판누룽지탕 다음으로 나온 금사오룡완자라는 이름을 가진 음식인데 금사오룡 발음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주문을 할 때 저거 주세요 하고 말씀을 드렸어서 포스팅을 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네요.

     

     

    이 완자는 대게하고 새우살을 넣어서 만든건데 그렇다보니까 엄청 건강하면서도 바다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게 입에 딱 넣었을때 이게 바로 일품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느낌이 나면서도 간이 잘 배여있어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이가짬뽕과 짜장인데 여기에 사용되는 면이 오곡면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섯가지의 곡물을 이용해서 면을 만드시는 거라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또 짜장같은 경우에는 우리밀 춘장을 사용해서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면 자체에서 담백함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짜장면이라면 정말 매일 먹고싶어지는 것 같아요. 또, 재료들을 투명하게 밝혀주시는게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이번에 명지대 맛집에 들려서 맛있게 한끼를 먹고 왔는데 사실 이렇게 많이 주문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너무 맛이 좋다보니까 다른 메뉴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주문을 해서 배터질만큼 먹고 왔습니다. 다른분들도 명지대 인근에서 뭐를 먹을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중식당 맛집인 락희안으로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