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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독특한 체험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눈으로 보는것보다 입고 만지고 타고 체험하는 여행을 훨씬 더 즐기고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가 있어서 소개할까 한다. 바로 경북 안동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는 안동하회마을인데, 단순히 옛날 가옥들이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방문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하회마을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구경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였는데, 5천원의 입장료 (성인기준)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것 같은 여행지였다. 정감이 가는 옛날 가옥들과 돌담들이 가득했고, 정말 옛날 그 시대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여느 옛날마을들 처럼 한복을 대여해준다거나 하는 곳은 없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 한옥의 느낌이 정말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에서 한복을 입고 고전적인 사진과 추억을 담아내지 못한다는게 큰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다음번에 방문을 다시 하고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였고, 다음번에는 정말 꼭 한복을 가져와서라도 입고 싶다는 생각을 자아내는 곳이였다.

    안동하회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마을 주민의 70%가 류씨라고 한다. 필자 주변에 류씨가 딱 한명 있는데, 드문 성씨임에도 불구하고 안동 하회마을에는 밀집해서 사신다고 하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들의 단골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그렇다보니 간혹 관광차 방문을 했다가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방문했을때는 아쉽게도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날짜나 시간대별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입장권만 구입했다면 무료로 볼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최대한 시간을 맞춰서 방문하는게 좋다. 필자는 뭣도 모르고 방문해서 하회별신굿 탈놀이 시간대를 맞추지 못해 아쉽게도 관람을 하지 못했는데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정말 볼만하다고 한다. 마치 옛날 사극에서 탈놀이를 구경하는 관객이 된 느낌이라고. 역시 여행을 하기전에는 철저히 사전 준비를 통해서 준비하고 방문을 해야 된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준비를 하지 않고 방문한 것은 아니였지만 허술하게 알아보고 들리니 이렇게 하나 둘 여행지에서 놓치는 아쉬운 것들이 꼭 발생을 한다. 미련을 두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왠만하면 한번 갈 때 제대로 볼거 다보고 오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경북안동여행지 하회마을을 쭉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보면 나룻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나룻배를 타는 뱃삯은 입장권과 별도로 비용을 현장에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현금이 없으면 타지 못할 수 있으니 꼭 현금을 인출해서 주머니에 채워가도록. 뱃삯은 왕복 4천원이였는데 한번 물길을 건너서 다녀오는것 치고는 그냥 쏘쏘 괜찮은 금액인 것 같다. 하지만 날씨나 바람, 기우에 따라서 나룻배가 운영하지 않는 아쉬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게 좋다. 


    위의 글귀는 안동 하회마을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확인 할 수 있는데,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로 왕복 운행을 하는 나룻배의 경우에는 하회마을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뱃사공 어르신의 개인적인 사유에 따라 쉬는날이 있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는데 방문할 날이 정해졌다면 미리 연락해서 운영하는지 확인을 해보고 방문을 하는것이 좋다.


    그렇게 나룻배를 타고 색다른 기분을 느끼면서 건너편에 도착을 하면 부용대로 올라갈 수 있는 산길이 보이는데, 나는 솔직히 가파르게 보이는 그 길에 올라가고 싶지 않고 그냥 다시 나룻배를 타고 힐링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어차피 여기까지 온 김에 한번 올라가보자 싶어서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산길을 끝까지 오르면 부용대가 나온다고 한다.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하나둘씩 응원을 해주시면서 지나가시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멀고 힘들다. 그런데 막상 걸어서 도착해보면 하회마을을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시원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는 지라 땀을 식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회마을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다. 한번 올라왔다면 두번은 힘들어서 안올라올 것 같지만 말이다. 

    하회마을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것이 이 나룻배를 탄 것과 부용대에 힘들게 올라가서 뻗었던 것인데, 이것도 나름 좋은 추억인 것 같다. 사실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보다는 나룻배를 타면서 본 경치가 더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나룻배가 아무때나 아무렇게 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까.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안동하회마을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바로 교통편과 한복이였다. 교통편이 좋지를 못해서 개인적으로 자차를 타고오지 않은 사람이라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는데 버스 배차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원하는 시간대에 이동하기가 불편했다는 점이 있었고 한복은 아까 글에서 한번 언급했다시피 대여를 해주면 더 예쁜 사진도 건지고 추억들도 남길 수 있을텐데 그렇지를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정말 꼭 한번 다녀오면 좋은 경북안동여행지인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위의 표는 교보생명에서부터 출발해서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해 하회마을까지 가는 246번 버스시간표이다. 출발지와 도착지의 시간은 정확하게 적혀있지만 중간중간 경유하는 곳들에 도착하는 시간은 적혀있지않아 교통편이 편리한 곳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은 많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대략적인 시간을 어플로 계산해본다음 넉넉잡아 10분 정도 예상도착시간전에 대기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것 같았다. 안동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방문하려고 준비중이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해당 표를 참고하시는게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다. 실시간 표의 변동사항은 안동 하회마을 홈페이지나 안동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