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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야경투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시는 곳은 단연 김해 천문대 일 겁니다. 하지만 천문대보다 야경이 더 아름답고 김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더러 맑은날에는 부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김해 가야테마파크와 인접해있는 분산성입니다. 오늘은 그 곳에 필자가 다녀왔던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 합니다.



    김해 분산성은 야경이 정말 이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차량이 없으면 방문하기가 좀 힘들기 때문에 주로 도보를 좋아하시는 등산객분이나 사진 촬영을 하는 작가분들의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죠. 필자 또한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는데, 너무 아름답더군요. 7시 정도에 올라가서 촬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방문한 날 하필 미세먼지가 많아서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뿌연하늘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그래도 야경을 담아보자 싶어서 일몰을 기다렸고 결국 밤이 찾아왔습니다. 



    밤이오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요. 분산성 아래로 김해야경이 반짝반짝 빛나기는 하지만 분산성을 오르내리는 길부터 시작해서 분산성에는 전등이나 등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해가지고 난 뒤에는 더더욱 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성벽이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안전에 계속 유의하면서 절벽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김해의 야경을 내려다 보다가 허기진 느낌이 들어서 내려왔는데요. 


    사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김해에는 야경투어를 할만한 곳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김해 근교에 있는 렛츠런파크에서 별빛축제를 하기는 하지만 그 곳은 엄연히 부산이기 때문에 거리가 어느정도 있고 말입니다. 대부분 김해 천문대로 야경을 보러가시는데 분산성도 정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해가 떠있을때는 분산성에 가끔 올라가서 경치를 보고 왔었는데, 저녁에 올라갔다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거든요. 그래도 생각보다 안전하고 너무 재미있게 즐기다 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해야경투어를 준비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분산성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