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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너무 무더웠던지라 바깥외출도 두렵고, 야외에서 수영을 하기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무더운 날씨였는데요. 몇일 전 비가 내리고 나더니 무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선선할 때 물놀이를 다녀오자 싶어, 부산근교계곡인 양산 배내 허브랜드로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수영장과 계곡이 하나로 함께 합쳐져 있는 곳 이였는데요. 그래서 계곡에서 놀고싶은 사람은 계곡으로, 수영장에서 놀고싶은 사람은 수영장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더 놀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산근교계곡 양산 배내허브랜드의 사진입니다.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있었고 평상 1개를 대여하면 차 2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 없이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관광지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자차로 방문을 하셨는데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하지않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것은 바로 수영장인데요. 수영장은 깊이가 깊지는 않고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성인 허벅지 정도 오는 깊이의 물이였습니다. 간단한 에어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에어미끄럼틀의 경우에는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할것 없이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되게 좋았던 것은 이 수영장의 물이 락스물이 아니였다는 것인데요. 락스물이 아니라 산에서 끌어 온 계곡물인것 같았습니다. 락스냄새도 전혀 안나고 너무 물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단, 계곡물인 만큼 온도가 차가워서 처음에 물에 들어갈때 주저하게 되기는 하더군요. 그것만 제외한다고 하면 수영장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수영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영장을 중심으로 양측에 쭈르륵 위치해있는 평상에 앉아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평상은 1개 대여시 7만원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커다란 평상이 아니다보니 많은 분들이 2개를 대여해서 같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2개의 평상을 대여해서 붙여 사용했고 말입니다. 


    이 평상 옆에서는 취사가 가능했는데요. 평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요리도 해먹는 등 자유롭게 음식을 조리하고 맛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부산근교계곡 뿐만 아니라 보통의 계곡들은 옆에서 취사가 불가능 한데요. 계곡 아래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하지만 대여해 둔 평상 인근에서는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해서 너무 편했습니다. 



    이렇게 평상 뒷쪽으로 보면 아래에 계곡이 있었는데, 계곡의 깊이는 발등까지만 살짝 들어가는 정도의 깊이에서부터 성인 남성의 발이 닿지 않는 깊이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린아이들은 얕은 계곡에서 놀 수 있었고, 깊은 물을 필요로 하는 성인들의 경우에는 깊은 물이 있는 쪽으로 이동해서 놀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즌에는 계곡에 사람이 정말 많은데 배내허브랜드의 계곡에는 노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산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물놀이를 하다 나와서 출출할 때 즈음 삼겹살에 소세지 그리고 뼈없는 닭발과 양념 돼지껍데기 등등 다양하게 음식을 해서 먹었습니다. 물론 고기뿐만 아니라 된장찌개에 밥, 라면도 틈틈이 물놀이를 하다 지칠무렵이 되면 올라와서 먹고 다시 물놀이를 하러 내려갔었는데요. 이렇게 음식을 바로 옆에서 해서 먹으면서도 아무런 제제도 받지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양산과 김해 울산등지의 근교계곡들 중에서 이렇게 괜찮은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양한 곳들을 다녀보았지만 근처에서 바로 취사도 되고 자연도 지키면서 물놀이까지 신나게 즐길 수 있어 더 재미있고 행복한 하루였지 않나 싶습니다.



    물놀이를 한참 즐기다 나와서 쉬고있는 필자의 발입니다. 물도 너무너무 맑고 깨끗한데다 물이 너무 차갑지도 않고 딱 들어가서 놀기 좋을만큼 시원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알게된 것이 조금 아쉽기도하고 올해가 다 지나가기전에 한번 더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곳 이였습니다. 



    부산근교계곡에서 그렇게 신나게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 사진에 한컷 담아봤습니다. 양산 배내허브랜드에서 실컷 놀고 나올때 인스타그램이나 본인이 하고 있는 SNS 계정에 #배내허브랜드 로 해시태그와 예쁜 사진을 올린 다음에 배내 허브랜드 직원분께 인증을 해 드리면 예쁜 미니 화분도 제공해주시더군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플랙카드가 붙어있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인증을 받았더니 예쁜 다육이가 심겨져 있는 화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필자가 식물들과 친하지 않은 똥손이라 아무리 잘해주려고해도 금방금방 시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잘 키워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데려왔습니다.


    오늘은 포스팅을 두개 세개를 할 것이 아니라 다육이 키우는 법을 조금 더 공부하러 이만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수영장과 계곡이 함께있어서 더 좋고 취사까지 허용되어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행복한 여름휴가의 후기였습니다. 허브랜드에 가시려고 고려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