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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의 여행지인 흰여울 문화마을에 다녀 온 얘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흰 여울길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이 흰여울 문화마을은 무엇보다도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요. 알아보니 변호인 뿐만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 차태현씨가 출연했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같은 다양한 영화들을 촬영 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햇빛이 쨍한 무더운 날씨에 방문을 했던지라, 남포동에서부터 부산 영도여행지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흰여울 문화마을 입구까지 가는데 대략 5천원 정도의 택시비가 들었습니다. 혼자 방문하시는게 아니라 여러명 방문하실 예정이시거나 부산여행겸 방문하셔서 남포동 둘러보시고 오시는 거라고 한다면 택시타고 이동하시는게 훨씬 더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추천 드리고 싶네요.





    흰여울길이 꼭 그리스의 유명한 도시 산토리니와 닮았기 때문에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는데요. 흰여울 문화마을에 흰여울길, 부산의 산토리니까지 아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만큼 그 인기도 높았습니다. 필자가 직접 방문해 본 흰여울길은 이름 그대로 하얀 길에 하얀건물들이 가득한 곳이였습니다. 하얀길과 파란하늘 그리고 파도가 철썩철썩 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는데요. 비록 산토리니에 가본적은 없지만서도 산토리니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하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 변호인 촬영지로 제일 유명하다보니 흰여울 문화마을을 쭉 걷다보면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명대사들이 벽에 쭈르륵 적혀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를 보지 않은 저 조차도 알고있는 "니 변호사 맞제?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 라는 대사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여행을 하면서 영화를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만 같은 곳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참 매력적인 곳이였는데요. 부산사람인 필자조차도 저렇게 글로 적혀있는 정감있는 부산 사투리를 보면서 왠지 마음한켠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흰여울길 곳곳이 정말 포토스팟 즉 인생샷을 건질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었는데요. 그래서 사진을 찍는걸 좋아하는 필자 조차도 즐겁게 즐기고 올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인생샷 명소는 흰여울 안내소 안에 위치해 있는 커다란 창틀이였습니다. 창틀에 걸터앉아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삼각대를 놓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어서, 혼자 구경을 오신분들은 사진을 담아가지 못하시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들도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부산에 들린 겸해서 흰 여울마을에 다녀왔는데요. 직접 와보니 부산 영도여행지로 정말 제격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물씬 들고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늘이 많이 없어서 바닷가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관광과는 별개로 꽤나 곤욕을 치뤘었는데요. 방문하시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햇볕이 쨍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