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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말해보자면 단연 경주 인왕동에 위치해있는 첨성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이 석조 건축물은 신라중기 즉, 선덕여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주 건재하게 우뚝 서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선조들의 실력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필자는 경주 데이트코스로 잘 알려진 첨성대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요. 구지 연인과 방문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핀다는 봄과 가을 무렵에는 한번도 들려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여름과 겨울무렵에 방문했고 작년즈음 한번 핑크뮬리가 만개한 것을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다녀왔었던 적이 있고 말입니다.





    경주 데이트코스인 천문대 앞은 천문대와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특히 주말에 방문을 해보면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천문대 그거하나 달랑 놓여져 있는데 왜 그렇게 기다리면서까지 사진을 찍고 구경하냐고 말을 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경주에 첨성대만 보기위해서 방문을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경주 첨성대 인근에는 참 다양한 여행지들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여행 가능한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말고 사방 100리 안에 배가고파 굶어죽는 사람 즉, 아사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말로 잘 알려진 최부잣집도 직접 구경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재 복원된 월정교와 대릉원 그리고 교촌마을 등지의 여행지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교촌마을에는 "교리김밥"이라는 독특한 김밥맛집이 있었는데요. 계란이 반 이상 들어있는 이 김밥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다양한 김밥 맛집을 다녀 본 필자가 가장 맛있었던 김밥으로 추천하고 싶은 김밥 인데요. 경주 데이트코스겸 해서 첨성대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인근의 교촌마을에 들리셔서 꼭 한번 교리김밥을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천문대가 만들어 질 당시에는 (신라시대), 농경국가 였기 때문에 하늘의 변화에 누구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지속적으로 하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변화가 백성들의 평안 그리고 더 나아가서 왕실의 평안과도 직결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늘을 관찰하기 위한 천문대가 생겨났지 않을까요. 


    경주에 있는 이 천문대는 지구상에 현존하고 있는 천문대들 중에서 가장 오래 된 천문대라고 합니다. 가장 오래 된 것이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신라시대의 수 많은 역사들을 살펴보면 우주와 하늘에 대한 아주 넓은 견해와 지식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확실한 천문현상들이 기록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천문대가 안타깝게도 이번 지진에 약간 기울고 균열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경주시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에 굳건히 버티고 있어주어서 정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후대에 계속해서 전해질 수 있도록 첨성대에 꾸준한 관리와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매력을 각각 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경주 첨성대. 이제 시간을 내서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