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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간절곶에 다녀왔습니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이나 호미곶보다 더 빠른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일출을 보러 아침 일찍 방문했던것이 아니여서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포항 호미곶보다는 1분 정도가 빠르고 정동진 보다는 5분정도 더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일출보실 분들은 참고하시고 이동하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었습니다.


    울산 1박2일 여행삼아서 들렸는데, 드라마셋트장도 인근에 있다고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한반도나 욕망의불꽃, 메이퀸등등의 다양한 드라마를 촬영한 촬영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필자는 이 3가지의 모든 드라마를 다 모릅니다. 그래서 별도로 드라마세트장을 방문하지는 않았는데요. 간절곶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서 구경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간절곶은 탁 트인 바다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였습니다. 해를 보러 방문하시는 분들이 참 많던데 구지 해를 보는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냥 방문해서 쉬엄쉬엄 구경하기 좋은곳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 소망우체통이라고 해서 아주 큰 우체통이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해서 놓여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몇배크기의 큰 우체통이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계셨는데요. 필자도 울산 1박2일을 준비하기 전에 SNS에서 많이 봐왔던지라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사진한장을 남기고 왔습니다. 엽서를 쓸 수도 있게 되어있었습니다만, 울산 라디오 방송국에서만 그 사연을 하나씩 읽어준다고 하더군요. 울산 사람이 아니거나 그 순간에 울산에 있지 않는다고 한다면 내가 쓴 사연을 들어볼 수가 없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절곶에는 프러포즈 등대라고하는 등대가 있었는데, 모양새가 조금 독특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대송항 빨간 등대 앞에 큰 하트모양위에 남자와 여자표시가 각각 있었는데, 남자가 빨간등대 앞에 서고 여자가 등대위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하트위에 서면 3초후에 프러포즈송이 나오고 여자가 내려와 큰 하트위에 같이 서면 축하송이 나온다는..... 그냥 들었을 때는 좀 웃기기도한데 로맨틱하게 꾸민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 맞은편에는 간절곶의 메인이라고 불리우는 흰등대도 있었는데요. 간절곶에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이라고 한다면 이 등대는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등대는 직접 올라가서 관람이 가능한 "간절곶 등대"인데, 올라가야 할 계단을 눈으로 보기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느껴져서 따로 올라가보지는 않고 눈으로만 잠시 감상하고 이동했습니다. 이곳에 올라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입장시간이 별도로 있으니 확인하신 뒤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포스팅을 하고있는 이 와중에도 바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관광지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울산으로 1박2일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