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예전에 가족들과 관광차 제주도이색체험지인 성이시돌목장에 방문해서 마셨던 우유와 요구르트의 맛을 잊지못하고, 이번 제주도 방문 때 다시 이 목장에 들렸습니다. 단순히 우유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방문 일정에도 없던 곳을 들리게 되었는데요. 2년에서 3년 정도가 지나서 다시 방문한 이 곳은 생각보다 꽤 바뀌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차량내에 부착되어있는 네비게이션과 도로위의 표지판의 안내에 따라 제주도이색체험지 성이시돌 목장으로 이동을 했는데, 도착했다고 떴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봤었던 목장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알아보니, 네이버와 네비게이션들에 성이시돌 목장이라고 적혀있는 그 주소는 목장과 관련된 성직자분들의 기숙사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다시 해봐도 기숙사의 주소만 성이시돌목장이라고 확인이 되어서, 목장 내에 있는 우유부단 카페를 도착지로 설정하고 방문했습니다.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꼭 우유부단카페로 목적지를 찍으신 뒤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도착을 해서보니, 목장에는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우유모양의 의자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있었는데 목장 인근에 똑같은 구조물이 3개나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찍는데 관광객들이 한곳으로 몰리지 않아, 많이 복잡하지 않고 더 좋았습니다.

    목장과 목장내의 테쉬폰도 그대로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그동안 맛을 잊지못해 계속 먹고싶었던 성이시돌 목장의 우유와 요구르트를 사러갔습니다. 제가 예전에 사먹었던 컨테이너같은 작은 건물은 기념품점으로 바뀌었고 그 옆에 주차장내에 우유부단카페라고해서 별도로 1층짜리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오리지널 우유나 요구르트는 없었고 종류별 홍차와 아이스크림정도? 아쉬움이 컸지만 새 메뉴도 맛보자 싶어서 콘 아이스크림과 홍차 밀크티한잔을 구입했습니다. 맛을보니 저희집 앞의 카페랑 솔직히 별 차이가 없었는데요. 단순히 성이시돌 목장에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서 오는건 조금 아까웠고 목장을 주로보고 부수적으로 음료를 맛보기위해 가는거라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먹으면서도 그랬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목장의 순수우유맛을 어디가서 다시금 맛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