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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또는 김해 인근에 있는 야경코스가 어디가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멀지않은 창원 진해의 야경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하는 진해 안민고개에 들려보았습니다. 야경이라고 하면 황령산 봉수대나 해운대 달맞이고개, 김해 천문대, 만장대 등만 다녀왔었는데요. 진해에는 처음으로 야경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올라가는길이 마치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가는 것처럼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한참을 운전해서 방문을 해야했는데요. 정말 꼭 동물이 튀어나와도 모르겠다고 말을 하면서 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 바로 앞으로 멧돼지가 슉하고 뛰어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을 운전해서 가면서 그렇게 멧돼지나 사슴등을 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처음 본 멧돼지가 굉장히 신기했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려서 가는데 아기 멧돼지 같더군요. 색다른 경험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진해야경을 보러 안민고개에 방문하실 다른 분들도, 혹시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위험할 수 있으니 차량이 없고 한산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꼭 서행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이지 않던 멧돼지가 순식간에 도로로 달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도 서행중이였는데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게 아니였다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꼭 조심해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안민고개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과 벤치, 그리고 멋드러지는 야경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는데요.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이렇게 나무가 부분적으로 야경을 가리고 있어서 제대로 탁트인 관경을 볼 수는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부산에 있는 야경명소인 황령산 봉수대는 탁 트인 부산 야경을 자랑하는데, 그것과는 조금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충분히 야밤에 힐링하고 올 수 있는 곳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황령산 야경이 멀다고 생각되시는 분들께는 그래도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곳이였는데요. 실제로 필자가 방문했을때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아니였지만 생각보다는 사람이 꽤 있어서 즐겁게 구경하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이것과 같은 많은 명언들이 불빛으로 적혀져 있었고, 사진찍기 좋은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단순히 안민고개에 올라서 진해의 야경만 구경하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부분적으로 잘 찾아서 관람하고 오시는 게 더 알차고 좋은 야경투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근에 조금 더 알차고 다양한 명소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