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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 여행을 가기 전, 포항여행지를 이곳저곳 좀 알아봤었는데요. 생각보다 잘 알려지고 구경하기 괜찮은 여행지들이 포항에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고 고민을 하던 와중에 한국에 있는 일본마을이라는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 방문하기로 결정을 했고 그렇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타고 포항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또 다시 포항의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한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입니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찾아오는데 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요. 대신에 시내버스 배차시간이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시간대를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까 제일 위에처럼 버스에서 내리면 표지판이 있고, 이렇게 입구가 있습니다.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뜻에서 지어진 구룡포 마을에 있는 포항의 일본마을이 필자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와닿았는데요. 주말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한산하지 않고 수많은 인파가 방문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눈치게임에 성공하셔서 즐겁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부산에 흔히 있는 감천문화마을이나 흰여울문화마을과 같은 개념의 "마을"은, 이 곳에 비하면 아주 큰 개념이였습니다. 그저 아주 작은 마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았는데요. 길을 걸어보니 불량식품을 팔고 추억의 게임들을 할 수 있는 문구점도 마련되어 있었고, 한국에 있는 일본마을인만큼 기모노를 입는 체험을 할 수도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일본가옥 내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궁금한 마음에 직접 들어가 봤었는데, 얼마전에 제가 여행겸 들렸었던 군산의 히로쓰가옥보다 더 작은 크기의 집들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본식 가옥 그 특유의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다보니 관광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포항여행지가 아니라 슬픈 역사가 담겨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점을 꼭 상기하면서 관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주 예전의 구룡포가 어떻게 생겼었는지의 사진들을 쭉 나열해두었던데요.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당시 모습들을 조금 더 깊이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물고기도 많이 잡히고 어업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류가 아주 활발했던 도시였다고 하는데, 이곳이 지금은 한국에 있는 일본마을로 자리를 잡아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가슴아프면서도 우리가 안고가야 할 역사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