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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동쪽여행지 산굼부리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에서 먼저 말씀 드린것과 같이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담고있는 여행지 였는데 조천 스위스마을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빠르게 방문을 했습니다. 입장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인데 입장마감은 6시까지라고 하니, 조금 늦게 방문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절기와 하절기마다 입장시간의 변동이 약간씩 있기때문에 방문하실 때 제대로 확인하신 다음 방문 하시기 바랍니다. 

     

    성인입장료는 6천원이였는데요. 자연 관광지 치고는 개인적으로 비싼 입장료였지 않나 싶습니다. 제주도의 평균적인 제주도의 비싼 입장료를 생각해 봤을때는 그리 부담이 되는 금액이 아니니 제주도동쪽여행을 하고 계시거나 준비중이신 분이라고 한다면 꼭 한번 산굼부리에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방문을 해서 보니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제 263호라고 하더군요. 한라산의 백록담과 아주 흡사한 모습이라고 해서 더 유의깊게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산굼부리라는 글씨로 만든 의자가 있었는데요. 너무 예뻐서 한컷 촬영 해 왔습니다. 특히나 이 의자에 앉아서 인증샷을 남기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쭉 걸어서 따라 올라가다보니 정상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았는데, 저처럼 걷는걸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오래걷는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산책겸 걸으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물론 산책로도 계단으로 된 곳이 있고, 또 별도로 완만하게 돌아서 걷는 평지길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정상까지 빨리 가고싶다면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도 좋은것 같았습니다. 그리 가파르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할머님 할아버님 단체 관광객분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주동쪽여행지 산굼부리가 조금 높은지대이다 보니까 조금만 흐린날씨에도 금방 비가 내리기 쉽상이라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주의를 하시고 날씨에 유의해서 방문하시는 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멀쩡하던 날씨가 산굼부리에 입장해서 조금 걷자마자 소나기같은 폭우가 막 쏟아지는 바람에 이도저도 못하고 중간에 있던 정자에 가만히 체류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맑은날이 아니라면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우비나 간단한 우산을 들고 올라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비가 그치길 조금 기다리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탁 트인 산굼부리의 전망이 너무너무 기분좋고, 거기다 바람까지 시원스레 불어주니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기에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곳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산굼부리내에 가게가 딱 1개 있었는데, 비를 다 맞고 관람을 하고 내려오는 길이여서 춥기도 춥고 라면을 하나씩 사먹을까 하는 생각에 같이 방문한 지인과 함께 그 가게에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아주 불친절 하셨습니다. 여자 사장님이셨는데 제가 카메라로 메뉴판을 찍는것을 보시더니 남의 집은 아무나 찍으면 안된다면서 아주 크게 역정부터 내셨습니다. 도대체 누가 남의 집을 그렇게 마음대로 촬영하냐며 예의가 덜됬다며, 누구한테 그런걸 배웠냐며... 팩하고 역정을 내시면서 카메라를 들고있던 제 손을 탁하고 후려치시던데, 카메라가 떨어져서 파손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시는지. 그냥 친절하게 찍지 말아달라고 말만 해주셔도 찍지 않을텐데, 제가 그 집 메뉴판을 찍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그렇게 역정을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찍은건 여러 사진도 아니고 집 사진도 아니고 단지 가게안의 벽면에 커다랗게 부착되어있던 라면 메뉴판 뿐이였는데 말입니다.

     

    산굼부리 내에 사람이 많았는데 그 가게에만 유독 손님이 한명도 없더군요. 처음에는 비도오는데 왜 여기에 손님이 없을까 하고 의아했는데 사장님의 반응을 보니 왜 손님이 없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도 사장님의 행동에 기분이 상해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그대로 나왔고 말입니다. 일반 라면일 뿐인데 1그릇에 5천원씩 판매하시면서, 사진 한장에 관광객에게 그렇게 역정까지 내고 손까지 대셔야 했는지 그게 참 의문입니다. 그냥 찍지말아달라고만 말씀하셨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혹여나 해당 여행지에 방문하시는 블로거 분들이 계시다면, 음식점 사진은 찍지 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한장에 카메라를 든 손을 후려치시니 말입니다..

     

    좋은 기분으로 들렸다가 좋지못한 기억으로 남은 산굼부리의 포스팅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