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삼척 장호항이라는 한국적인 이름 외에도 동양의 나폴리라는 극찬을 받고있는,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 장호항은 맑은물빛과 스노클링 그리고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과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리우는 곳인데, 얼마전 그 곳에 다녀왔었던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삼척에서 장호항으로 들어가는 첫차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조금만 걸으면 장호어촌체험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은 한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해양레저형 체험마을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스노쿨링 장비들과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방수팩 그리고 찬물만 나오고 복잡하기는 해도 어엿한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여름삼척여행지인 장호항의 물빛을 보면서 이게 바로 에메랄드빛깔의 바다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맑고 투명하면서 뭐라고 딱 형용하기 어려운 바다였는데 아주 아름다웠다. 바다가 깊지는 않았고 모래가 깔려있는 얕은바다에 갯바위가 많다보니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생각보다 재미가 쏠쏠하다.

     

     

     

     

    필자는 하계 내일로 여행중에 방문했던지라 따로 장비를 가지고 들리지 않아, 장호항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헀는데 스노쿨링SET 11,000원에 스마트폰 방수팩은 1개 10,0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기왕 스노쿨링을 할거면 사진도 좀 남기자 싶어서 구입한 방수팩은 불량. 두번째로 바꿔주신 방수팩마저 불량. 세번째거도 물이 좀 새기는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대여한 스노클링SET에는 구명조끼와 수경, 마우스피스와 샤워장까지 이용이 가능했는데 수경과 마우스피스가 있다면 구명조끼만 대여할 수도 있고, 반대로 구명조끼만 가지고 왔다면 수경과 마우스피스를 추가로 대여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단품으로 1가지만 추가대여를 할 경우에는 6천원 내지 7천원사이의 금액에서 대여를 할 수 있었는데, 필요한 사람들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물론, 다 들고왔다면 그냥 무상으로 바다에 입수해도 상관없다.

     

    그런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하면 실내에서 따로 가방과 같은 짐을 넣을 수 있는 락카 큰거 한개를 대여해줬었다. 그래서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모든짐을 편하게 맡겨두고 놀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도착해서 바닥까지 다 보이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맑고 투명한 바닷물을 보니 투명카누도 탑승하면 재미있을것 같았으나, 혼자 방문했던지라 2인승을 혼자 노를 젓기에는 무리이지 싶어서 가볍게 패스했다.

     

    장비들을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기위해서 발을 담궜는데 생각보다 물이 아주많이 차가웠다. 한 여름의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물온도가 차가운게, 원래 강원도는 물이 차갑나 싶기도하고... 그래도 물 색깔과 사람들 사이로 기똥차게 헤엄치고 지나다니는 작은 물고기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여름삼척여행지 장호항에 방문하기를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자차보다는 버스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장호항이 협소할 뿐더러 주차하기에도 매우 까다롭다. 그냥 강원도 삼척시내인근에 주차를 해두거나 숙박장소에 주차를 해두고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것이 훨씬 마음 편하지 싶다.

     

     

     

     

    그리고 놀고나서 샤워장을 사용했는데,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이 나와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던 것 같다. 1인용 사워장은 아니였고 3명 내지 4명이서 함께 들어가서 샤워를 하는 공용샤워장이였는데 생각보다 이게 좁다. 밖에서 복작복작한 사람들 사이의 좁은틈을 뚧고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락카를 잠그고 샤워장으로 들어서서 찬물에 적응한 다음에 샤워를 하는데, 사실 적응할 시간도 잘 없다..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속 보이고 복작복작 하는데, 얼음장같은 찬물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후다닥 씻고 나와줘야 하는데 다들 알겠지만 그렇게 차가운 물에 머리를 감으면 샴푸를 쓴다고 해도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된다. 근데 그건 뭐, 물놀이를 하고 난 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용을 해야되는 것 같다.

     

     

     

     

    여름삼척여행지 장호항은 전반적으로 경치도 다 좋고, 여행하기에도 너무너무 좋고 수영하고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이 나오는 좁은 샤워장만 조금 더 개선된다면 많은 여행객들을 더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여행지였다. 지도와 연락처를 별도로 첨부해뒀으니, 참고하고 방문하면 된다.

     

    장호항에서 장호어촌체험마을까지는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기 때문에 눈으로 바로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길을 헤메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