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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랑카위 자유여행중에 다녀 온 맹그로브 숲 정글 리버보트 투어의 첫번째 포스팅에 이어서 두번째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포스팅에서는 독수리 밥주기와 악어관람기에 대해서 말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내용에 이어서 다음 체험지부터 쭉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로 바다위에 떠있는 수상 양식장에 들려보았습니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투구게 였어요. 투구게는 한국 아쿠아리움에서 한두번정도 봤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유리창 너머가 아니라 가까이서 바로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투구게는 실제로 동남아시아 권에서 고급 게라고 하는데요. 고급 마사지 샵들에서 주로 머리위에 올려놓고 두피마사지를 시키는 마사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머리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투구게의 게발이 움직이는 느낌이 이상하게만 느껴져서 사진에 얼굴표정이 오묘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찍혀버렸습니다.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 중 일부분 이지만요.



    뿐만 아니라 원숭이들이 잔뜩 있는 섬에도 들어갔는데요. 섬에 들어가기전에   원숭이한테 뺏길 수 있다고 왠만하면 귀중품이나 악세사리, 선글라스등을 다 빼고나서 들어가라고 현지인 분들께서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와 팔찌, 선글라스와 핸드폰등을 모두 가방에 넣고 원숭이 섬으로 들어갔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초입에서부터 야생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숭이를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는데, 같이 간 오빠가 가지고 있던 코카콜라 페트병을 애기원숭이가 휙하고 뺏어가서는 뚜껑을 열고 음료를 마시고는 사람 약을 올리더군요. 사람을 막 놀리고는 음료를 그대로 들고가더라고요. 


    심지어 코카콜라 페트병을 뺏긴 그 오빠는 남자치고도 덩치도 크고 살집도 있고 힘까지 센 편에 속한 오빠였는데도 그 오빠가 가지고 있었던 걸 뺏아간 원숭이가 정말이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숭이 섬까지 모두 보고나서 맹그로브 투어를 출발했었던 원래 출발지로 돌아가기전에 한군데를 더 가본다고 했었는데,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계지역이였습니다. 바다 중간이 경계지역이라고 하더군요.



    배를 탄 채로 경계지역에 도착했더니 핸드폰에서 다른나라로 이동했다는 안내문자가 떴습니다. 정말 신기하기도하고 색다른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의 가장 끝단에 서서 태국 최남단의 섬인 리페섬을 바라보고 인증샷도 남기고 바다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말레이시아 랑카위 자유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고, 가장 현실같지 않았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떠있었는데 그게 강과 바다가 연결되는 부분에 비치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더라고요. 정말이지 아름답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풍경이였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서 아무리 셔터를 눌려봐도 그 모습이 담기지 않아 눈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랑카위로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고 하신다면 꼭 한번 맹그로브 정글 리버보트 투어를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