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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 토요일에 대구에 나들이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여행이였는데 날씨가 무서울 정도로 맑았던 날이여서 돌아다니면서 너무 지쳐가지고 얼른 저녁식사를 하러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다른것들이 눈에 많이 안들어오던 하루였습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대구 수창동에 있는 예술발전소는 대구에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생각하게 되고 또 제가 너무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 입니다.


    대구테마여행지로도 각광받고있는 이 곳은 요즘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도 핫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실내에 예쁘게 그려져있는 보름달 벽화 때문인데요. 똥그리한 보름달 벽화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분들 덕분에 이미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장소라고 합니다. 요즘은 참 편하게도 다른 어떤지역으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네트워크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온라인상에서 바로바로 여행을 다녀온 것 처럼 여행지들을 눈에 담을수도 있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잔뜩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군데의 여행지를 가기전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알아만 본다면 그 여행지를 실패할 가능성이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드물어졌습니다.





    제가 대구의 테마여행지로 추천드리고자 하는 예술발전소의 건물 모습입니다. 다양한 전시들이 매달 또는 매주단위로 바뀌어 가면서 열리는데 입장료 및 관람료가 무료로 책정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방문해서 찬찬히 구경하기에 참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뜨거운 대구의 뙤약볕 아래에서 익어가면서 힘들게 여행하시지마시고 방문하셔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여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람시간이 하절기와 동절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절기로 들어가는 4월에서 부터 10월까지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오픈 해 있고, 동절기로 들어가는 11월에서 부터 3월까지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오픈해있다고 합니다. 오픈시간대는 동일하나, 문을 닫는 시간대는 1시간의 격차가 있으니 유의하시고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휴관일도 별도로 있었는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때, 뿐만 아니라 그 밖에 시장님께서 별도로 정하시는 날짜에 휴관을 한다고 합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대구 예술발전소"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이 휴관일이 아닌지 확인하신 다음에 방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입장료는 별도로 있지는 않지만, 때론 기획전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기획전시관람에 한하여 입장료가 책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정한 전시를 보고싶어서 방문하시는 거라고 한다면 그 전시가 무료전시인지 유료전시인지를 사전에 확인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술이나 미술쪽에 조예가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흥미를 느끼는 편도 아니여서, 따로 기획전시가 없는날을 찾아서 방문할까 생각중인데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테이블과 의자들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모습이 사람을 참 기분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계단을 타고 1층부터해서 4층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찬찬히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왠지 나도 예술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예술적인 부분을 다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먹고살기도 바쁘고 삶의 대부분이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예술적인 부분을 퇴화시키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것 이라고 한 문헌에서는 말하는 것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글적는것도, 기타를 치는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춤을 추는것 까지 다 잘하지는 못하는 것들이지만 참 좋아하고 즐거운 일들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예술적인가 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매일 아침 얼굴에 화장이라는 마법을... (저도 그렇습니다 하하)





    이 곳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차량을 보유하고 방문하면 굉장히 불편하지만, 교통편은 아주 괜찮습니다. 차량을 주차할 다른곳이 있다면 차량을 그 곳에 주차해두시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서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달성공원 지하철역 1번 출구로 내려서 얼마 걷지않아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많이 걷지않아도 되고, 대구의 주차난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달성공원 지하철역과도 가깝지만 대구의 유명한 달성공원과 가까워서 해당 공원을 구경한 다음에 그 이후에 예술발전소에서 땀을 식히시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달성공원에 다녀왔었는데 그 때 달성공원 내 동물원에서 태어난지 몇개월도 채 되지않은 새끼 호랑이를 만지고 밥을 먹는걸 바로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달성공원은 참 좋은 추억으로 저에게 남아있는데, 그 때문에 다음번에 예술발전소를 들릴때에 달성공원도 함께 다시 방문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찬히 구경하면서 올라오다보니 드디어 4층에 도달했습니다. 똥그리한 달 모양 벽화가 그려져 있는 전시실인데, 이 곳은 눈치싸움에 성공해야지 기다리지 않고 예쁜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진찍으려고 줄을 서 있어서 제대로 사진찍기에도 좀 불편하고 줄까지 서야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대구테마여행을 계획중이신 분이나 예쁜 사진을 남기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꼭 한번쯤은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명들도 너무 예쁘고 벽화가 관리가 아주 잘되어있어서 사진 찍기에 정말 좋습니다. 추천추천